새해 벽두부터 분양에 나선 단지 간 특화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각종 정부 규제와 입주 물량 증가에 따라 지역 및 상품간 양극화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2월 3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는 총 17곳, 8437세대다. 이는 1월 둘째주(5979세대) 청약 물량을 웃돈다. 특히 다음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15~18일 설 연휴까지 예정된 만큼 관심이 떨어지기 전에 '특화'를 내세워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가 대표적이다. 범양건영과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기존 뉴스테이에서 제공하던 주거서비스를 한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국공립어린이집, 공동육아프로그램, 키즈카페, 등하굣길 봉사단, 어린이전용 피트니스 공간 등 보육 및 교육 서비스가 예비 입주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외에 재택근무오피스, 취미동호회 지원프로그램, 실버정보교육 등 자기계발서비스와 자동차 쉐어링 및 생활용품 렌탈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단지 안에 ▲문화 및 취미 관련 교육이 진행되는 재능나눔터 ▲중고생활용품을 나누는 중고물품나눔터 ▲쿠킹클래스 및 요리동호회 활동 등이 진행되는 쉐어키친 ▲코인세탁실 ▲대형 피트니스센터 및 골프연습장 ▲독서실(80석) 및 작은도서관 ▲에듀센터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7월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김포한강 롯데캐슬'에는 ▲TV와 냉장고 등 렌탈서비스 ▲임차인 전용 멤버십 카드 ▲가전제품 클리닝서비스 ▲조식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앞서 롯데건설은 작년 12월 롯데렌탈, 롯데카드,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그룹 계열사와 주거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인건설이 분양 중인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EG the1)'에는 저작권 등록을 마친 특화공간 '선반형 실외기실'을 제공한다. 선반형 실외기실은 외부나 발코니에 설치해 공간활용이 어려웠던 기존 실외기실과 달리 콤팩트한 공간을 마련하고 선반을 설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에는 기둥이 없는 5.9m의 광폭 거실 설계를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미세먼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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