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복층형 지하고속도 조감도. [사진 제공 = 삼성물산] |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기존 도로 아래로 지하고속도로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왕복 최대 8차선 구간 아래 1.25㎞ 지하차도와 3.34㎞ 진출입 램프 4개소, 환기빌딩을 건설한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이달 말 착공해 2026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발주처가 설계를 하고, 시공사가 견적과 수행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토목공사가 아니라 시공사가 설계와 공법, 기술까지 제안하는 '디자인 앤드 빌드' 방식이다. 따라서 시공사가 설계 역량을 보유해야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특히 복층형 도로를 지하에 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설계 난도가 매우 높은 공사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설계와 기술 제안을 통해 발주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TA에서 '디자인 앤드 빌드'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발주한 것은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Marina Coastal Expre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