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해상교(Mumbai Trans Harbor Link)' 2공구 공사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발주처인 인도 뭄바이대도시개발청(MMRDA) 집행위원회는 지난주 대우건설을 뭄바이해상교 2공구의 시공사로 최종 승인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이 최저가 입찰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아직 정식 통보를 받기 전이지만 조만간 발주처와 본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인도 현지 타타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타타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공사비 561억2000만루피(약 9653억원)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주처 예상금액인 490억루피보다 15%가량 높은 가격대다.
뭄바이해상교 프로젝트는 인도 본토 나바 셰바 지역과 뭄바이섬 남부 세리 지역을 잇는 22㎞짜리 해상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인도에서 가장 긴 다리가 된다. MMRDA가 발주
공사 구간은 3개로 나뉘는데 핵심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1·2공구(총 18.2㎞) 구간이다. 전체 공사비의 85%가량이 이 구간에 투입된다. 나머지 3공구는 육상 연결 구간으로 난도가 낮고 공사비도 적다. 대우건설이 공사를 따낸 게 바로 핵심 구간인 2공구다.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