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가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5%를 넘었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5년 고정·이후 변동 금리, 이하 동일)를 20일 3.740∼4.960%에서 23일 3.827∼5.047%로 0.087% 포인트 올릴 예정입니다.
작년 6월 말 기준 KEB하나은행이 같은 상품의 가이드금리를 2.642~3.842%로 제시했던 것에 비춰보면 15개월여 만에 무려 하한선 1.098% 포인트, 상한선 1.205%나 오른 수준입니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저금리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로 진입한 것입니다.
다른 은행의 가이드금리는 이보다 다소 낮게 설정됐으나 상승 기조는 마찬가지입니다. 5%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시장 금리 상승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5년물 금융채 금리는 20일 기준 2.392%로 18일 2.3598%보다 0.0322% 포인트 올랐습니다.
작년 10월 20일 금리 1.6172%보다는 0.7748% 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매월 발표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지수도 최근 상승해 이와
9월 코픽스는 신규 취급액 기준의 경우 8월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1.52%가 되면서 최근 9개월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0.07% 포인트(신규취급액 기준 상품) 올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