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동 미도아파트가 재건축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받는다.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반포 삼호가든 사거리 근처 아파트들은 모두 재건축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18일 서초구청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 미도아파트는 곧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작업에 들어간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안전진단을 신청했다"며 "관련 용역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업체 선정이 끝나면 2개월간 검사가 진행된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서초구가 재건축 진행 여부를 판단한다.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반포 미도아파트는 원래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강남 대표 단지였다. 하지만 2014년 9·1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되자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늘어 방향을 선회했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입주했다.
전문가들은 반포 미도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한다면 재건축 사업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라 입주민들 분쟁 가능성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개 대형 평형이 많거나 평형 구성이 다양할 경우 주민들 의견을 모으기가 힘들다고 본다. 다만 지반이 약하고 용적률이 높은 중층 아파트라 사업비가 더 들어간다는 부분 등은 약점이다.
반포 미도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삼호가든 사거리 근처에 있는 아파트들은 모두 재건축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삼호가든맨션 1차(반포리체)는 재건축이 끝났고, 2차(반포래미안아이파크)와 4차(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는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3차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디에이치'라는 고급 브랜드를 따로 만들며 시공권을 따냈다. 삼호가든맨션 5차는 올 4월 서초구청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받았다.
반포 미도아파트는 지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