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집들이가 본격화된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상가분양 릴레이가 펼쳐진다. 우성건영은 일대에선 처음으로 4개로 구성된 상가타운을 분양한다.
첫 상가타운 분양은 4개 상가(우성센트럴타워, 우성애비뉴타워, 우성메디피아, 우성에듀파크)로 구성된다. 각각 지하4~지상 10층 높이의 네 쌍둥이 상가다. 상가 분양은 통상 아파트 입주 시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수도권 택지지구 개발이 마무리에 다다랐음을 말해준다.
단일 상가를 한꺼번에 분양하는 것은 그만큼 계약 마감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우성건영이 첫 분양에 나선 4개 상가는 남동탄의 상징 '워터프론트콤플렉스'(복합 수변생태공원) 권역에 들어서는 상가타운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합쳐 총 4만여 가구가 배후수요를 구성하고 있다. 워터프론트콤플렉스는 동탄2내 6개 특별계획구역 중 하나로 56만㎡ 규모에 문화·쇼핑·휴양 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요 도로망으로 동탄대로와 동탄순환대로가 있다.
4곳이 이웃해 들어서는 상가타운인만큼 각각의 상가별로 업종이 겹치지 않도록 '테마 상가'로 구성해 분양한다. 우선 일반상업용지 13-1구역에 들어서는 '우성에듀파크'는 학원가(街)상가로 지어진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주변에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을 포함해 총 13개의 학교가 들어선다"며 "앞쪽에 호수공원, 뒤 편에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교육으로 주제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1층을 기준으로 3.3㎡당 분양가는 3300만~5200만원이다.
13-3구역에 들어서는 '우성메디피아'는 동탄대로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이다. 이 건물과 옆 상가 '우성애비뉴타워' 사이에는 보행자 도로가 만들어져 상가 뒤 아파트 주민들이 오가는 통로로 사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1층을 기준으로 3.3㎡당 분양가는 3300만~5000만원이다.
한편 14-1구역에 들어서는 '우성애비뉴타워'와 14-2구역에 들어서는 '우성센트럴타워'는 동탄2 전체를 놓고볼 때 가장 큰 배후상권을 자랑하는 사거리 코너와 동탄대로변 입지로 통한다. 우성건영은 중심 상가 테마에 맞게 옥상에 정원을 만드는 한편 상가 건물치고는 드물게 꼭대기 층까지 엘레베이터를 전체 설치할 계획이다. 우성건영 관계자는 "애비뉴타워와 센트럴타워의 경우 입지상 이점 때문에 대형 매장은 모두 계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1층을 기준으로 3.3㎡당 분양가는 두 상가 모두 3500만~5800만원이다.
동탄2신도시 상업지는 '우성건영타운'으로 통한다. 내년에는 동탄2신도시 내 업무용지 1곳을 추가로 매입해 우성건영 본사 사옥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곳을 포함해 상가·오피스텔 17곳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중 건물 공사만 맡은 '우성메디피아'를 제외한 16곳은 우성건영이 개발자로 나선 사업지다.
우성건영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입지가 좋은 땅을 확보해 분양하면서 수익형부동산 개발 강자로 급부상했다.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넘겨 100대 건설사에 진입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20년 가까이 수익형 부동산 전문 개발·시공을 맡아 서울 마곡과 경기도 동탄·위례·하남미사, 세종 등지에서 70여 곳을 분양했다. 상가·오피스텔은 계약 마감에 통상 6개월 이상 걸리지만 지난해 '우성르보아시티'(총540실)오피스텔은 닷새 만에 계약을 끝내는 등 그간 주요사업장이 1주일~1달 이내 계약을 마감했다
올해 6월 추가로 낙찰받은 7개 근린상업용지(29-1·2, 28-1·2·3, 27-1·2블록)에서는 6개의 상가로 구성된 '동(東)동탄우성건영상가타운'을 이르면 다음 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동탄2교통의 심장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에서 1300여 실의 오피스텔과 상가를 시장에 낸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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