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째 하락했다. 성수, 노원 등 최근 급등한 지역 중심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과열의 진원지로 지목되던 강남4구의 하락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직전 일주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했다. 8·2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7월 31일만 해도 주간 상승률이 0.33%에 달했지만 대책 발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서 4주째 0.03~0.04% 수준의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노원구(-0.12%)였다. 노원구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호재로 6~7월 급등했던 곳이다.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많은 성동구(-0.09%), 양천구(-0.07%)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도 일제히 하락했지만 대책 발표 직후에 비하면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강남구가 -0.07%로 강남4구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서초구는 -0.05%, 송파·강동구는 -0.04%를 기록했다. 강남4구 중 강남구를 제외한 3개구는 대책 발표 후 한동안 하락폭이 0.1%를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수도권은 0.03% 올랐고 지방은 0.01% 하락했다. 인천(0.09%), 대구(0.08%) 전남(0.06%), 전북(0.05%)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경남(-0.15%), 충남(-0.11%), 경북(-0.06%)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0.05% 올랐는데 성남(0.26%)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성남 상승세의 원동력은
전국 전세금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수도권은 0.03% 올랐고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0.01% 올랐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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