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급 소식이 적었던 대전에 올 하반기에는 신규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말까지 유성구, 대덕구, 서구, 동구 등에서 4개 단지, 총 617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성구 반석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말 '반석 더샵'을 내놓는다. 단지는 650가구(전용면적 73~98㎡)로 유성구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삼호는 오는 9월 대덕구 법동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법동1구역(가칭)' 1503가구(전용59~8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4가구다.
동구 용운동에서는 고려개발이 하반기 중 'e편한세상 용운'을 공급한다. 용운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2244가구 규모이며 이 중 12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외에도 서구 도안동에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대전도안 갑천지구 3블록에 짓는 1780가구 규모 아파트의 분양 시기를 연내 목표로 잡고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대전광역시는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이 82.6%로 전국평균(77.8%)을 웃돌고 있다. 반면 대전은 지난 1년간(2016.6~2017.6)간 새 아파트가 4042가구(일반분양 기준)만 분양돼 공급이 적었다. 대전보다 낮은 곳은 제주도(1140가구)뿐이다.
대전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은 물론 계약 성적도 좋았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관저 더샵 2차'와 '도룡 SK뷰'는 각각 21.4대 1, 78.8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완판됐으며, 올해 대전 유일의 분양단지인 '복수센트
주택업계 관계자는 "대전시는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그에 반해 새 아파트의 공급은 그리 많지 않아 새로 나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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