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고양, 김포 등이 있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연말까지 1만8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작년보다 1만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경기 서북부지역에서는 민영 아파트 총 15개 단지 1만767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행정구역별로는 ▲파주시 3개 단지 2494가구 ▲고양시 6개 단지 5722가구 ▲김포시 6개 단지 9455가구 등이다.
지난해 공급이 없었던 파주시에는 올해 중견건설사들의 물량이 공급이 두드러진다.
남광토건은 다음달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대에 짓는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1㎡, 1035가구 규모다. 같은달 동문건설은 문산읍에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전용 59㎡, 409가구를 분양한다.
고양시에서는 첫 분양이 들어가는 지축지구와 향동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다음달 대우건설은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전용 78~84㎡, 852가구)를, 중흥건설은 다음달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전용 59㎡, 970가구)를 내놓는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와 신곡 등 도시개발지구에 대단지 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9월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전용 59~97㎡, 1790가구)를, 현대건설은 12월 '김포 향산리 힐스테이트 1단지'(전용 68~117㎡, 3506가구)를 선보인다.
경기 서북부는 택지개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교통망과 생활인프라시설이 확충되고 있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개발에 이어 '캠프하우즈'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리읍 일대에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총 6600여 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GTX파주연장과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교통망도 개선된다.
고양시도 삼송지구, 지축지구, 향동지구 등 공공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며 대규모 상업시설인 스타필드 고양과 이케아 입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김포도시철도(2018년 예정)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작년 대비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특히 파주시는 미분양 물량이 2016년 1월 3732가구에서 3월 기준 19가구로 3713가구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양시는 1068가구에서 439가구로 ▲김포시는 2696가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 서북부지역은 수도권 위성도시 중 비교적 조명을 덜 받은 곳으로 매매가가 저렴한 편"이라며 "최근 택지개발로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서울접근성이 좋아져 미분양 감소와 매매가 상승 등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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