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롯데캐슬에 차세대 내진 설계기법 도입

롯데건설은 향후 짓는 롯데캐슬에 차세대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은 실제 발생한 지진 데이터를 상세 해석해 건물 부위별로 안전성 검토를 하는 신개념 설계법이다. 기존 내진설계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던 건물의 내진 성능을 설계과정에서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다.
롯데건설은 한국지진공학회와 함께 롯데캐슬의 표준형 아파트에 대한 내진설계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연구 과정에서 판상형과 L자형의 25층, 34층 아파트 건물을 대상으로 입체모델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수행, 지진 시 구조물의 실질적 거동을 예측하고 목표 성능을 보장토록 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한국지진공학회 이사이자 강원대학교 도시건축학부 소속인 김태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롯데캐슬의 경우 아파트를 이루고 있는 콘크리트 구조 벽체의 벽량이 적정하게 확보됐고 배치된 형태가 내진에 좀 더 유리한 구조"라며 "성능기반 내진설계법을 적용하면 지반이 약한 곳에 60m를 초과하는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더라도 안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공사 중 철근 작업의 시공성과 골조 품질까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