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 분양시장, 각 건설사의 역량 집결한 상징성 높은 단지들 속속 선봬
아파트 비롯해 복합개발단지, 호텔레지던스 등까지 다양...수요자 관심 집중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을 맞이해, 건설사들마다 상징성 높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속속 시장에 선보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단지들은 높은 인지도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고 상징성이 뛰어나 시세를 견인하기도한다. 특히 올해 준비중인 곳들은 아파트를 비롯해, 복합개발단지, 호텔레지던스 등까지 다양해 올해 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봄분양시장에서는 건설사들마다 기념비적인 작품이 될만한 프로젝트들이 적지 않다. 예컨대 한화건설은 4월,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복합단지는 주거와 상업, 문화, 관광시설이 결합된 매머드급 규모로 한화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사업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이 함께 조성되며 광교신도시 중심입지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전 가구 호수조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위주의 총 7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화건설 분양관계자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꼽히는 광교호수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경기남부에서 유일하게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등이 단지 내 위치하고 있는 최고수준의 복합주거단지"라며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혜택을 감안하면 많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S건설 또한 지난해에 이어 4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먼저 분양한 4283가구와 함께 총 7653가구 규모의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복합단지로 만들어진다. 특히 이 단지는 최대 규모 자이 브랜드 단지임과 동시에 안산시 최고층 등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롯데건설 또한 그룹의 역량을 모은 빅프로젝트를 분양시장에 내놓았다. 바로 송파구 신천동에 조성된 ‘롯데월드타워’ 내 브랜드 호텔서비스 레지던스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5m로 국내 최고층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타워이다. 롯데월드몰과 아쿠아리움,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지상 42~71층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33~829㎡ 223실로 구성된다.
롯데관광개발(주)과 녹지그룹 자회사 그린랜드센터제주(유)는 3월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단지 내 호텔레지던스를 선보인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의 트윈타워로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등 총 30만 3,737㎡ 규모로 조성된다. 3월에 분양하는 호텔레지던스는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130㎡ 총 850실로 구성된다. 호텔레지던스 객실은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5성급 호텔과 통합하여 운영하며, 호텔과 동일하게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룸서비스, 도어맨 등 특급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건설사에서 상징성을 띄는 프로젝트들로서 각 개별사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지역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높이나 규모에서부터 남다를뿐더러 조성되는 시설이나 구성 등이 흔히 찾아볼 수 없거나 고급스러워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상징성 높은 대표 프로젝트들이 분양한 이후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한화건설의 대표 작품으로 꼽히는 ‘갤러리아 포레’는 최고급 주상복합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지역 대표 단지로 꼽힌다. 분양 당시(2008년 3월) 3.3㎡당 4390만원이 넘는 가격을 내세웠는데, 전용면적 168~271㎡ 규모의 대형평면으로만 구성돼 30~40억을 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고급 단지로 인식되고 있다.
또,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2002년 3월 본격적으로 송도국제도시 개발에 참여하면서 더샵 브랜드를 내건 주상복합 및 아파트를 비롯해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R&D센터, 송도센트럴파크 등을 조성했다. 이에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49개 단지 중 19개 단지가 포스코건설의 ‘더샵’브랜드를 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를 상징하는 만큼 집값도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3월 송도동 기준, 가장 높은 매매시세를 유지하는 단지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Ⅰ로 3.3㎡당 1536만원을 보였다. 또한 상위 10위 단지 중 3위(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10위(롯데캐슬 캠퍼스타운)을 제외하곤 나머지가 포스코건설의 더샵 브랜드 단지였다.
실제로 분양도 좀 더 잘된다. 지난해 10월에 경기 안산시 사동에서 선보인 ‘그랑시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