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은 지난 7일 열린 22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도시재생·리모델링·비강남권 재건축에 대해서는 심사를 진행하고 가결했지만, 강남4구 재건축 심의는 줄줄이 보류했다. 일부 강남4구 재건축 안건은 상정조차 안 됐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는 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서울 송파구 송파동 일대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지정 심사를 다음 회의로 넘겼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 방배15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심의도 보류됐다. 회의 전 예상 논의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던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구역지정 건과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 14차' 아파트 법적상한 용적률 안건은 심사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강북의 대표 부촌인 용산구 이촌동의 '한강삼익' 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도 이번 회의에서 심사하지 못했다.
반면 도시계획위원회는 강서구 등촌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은 수정 가결했다. 서대문구 신촌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또한 위원회 문턱을 넘는 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부터 신촌 일대 43만6000㎡ 규모 땅에 대학과 지역 상생을 통한 골목문화를 기반으로 상권·주거·공동체 활
마포구 마포동 일대 업무시설(근풍빌딩)을 근린상업지역으로 조성하고 호텔 건립을 승인하는 '마포로 1구역 24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 안건도 가결됐다.
[박인혜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