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매일경제가 지난 25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주요 단지들의 집객수를 종합한 결과 주말 포함 사흘간 서울 견본주택 7곳에 총 13만4000명의 내방객이 몰렸다.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에는 2만8000명이 몰렸고, 목동파크자이·경희궁롯데캐슬·성북 래미안 아트리치에는 각각 2만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1만6000명, 연희 파크 푸르지오·신촌그랑자이는 각각 1만5000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에서는 동탄2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에 2만명이 몰린 반면 이번 규제에서 빠진 수원의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에는 5만2000명이 몰렸다. 지방에서는 울산 송정지구 한양수자인·제일풍경채 합동 견본주택에 2만1000명, e편한세상 밀양강에 1만명이 다녀갔다.
전문가들은 서울 25개구, 세종, 부산 5개구 등 37개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에 따라 전매제한기간 연장, 1순위 자격·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되므로 청약 희망자가 자신의 자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정 지역에선 청약자의 과거 당첨 지역·평형에 따라 1~5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재당첨 제한 기준은 청약하고자 하는 단지의 입주자 모집공고일과 과거 당첨자 발표일로 한다.
한 사람이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두 곳 이상 아파트에서 동시 당첨될 경우 부적격 당첨으로 분류돼 모든 당첨이 취소되므로 '묻지 마 청약'은 삼가는 것이 좋다.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래미안 아트리치, 연희파크 푸르지오, 잠실 올림픽아이파크는 당첨자 발표일이 다음달 7일로 같기 때문에 이 중 한 곳에만 청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1·3 대책 이후 분양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되는 이번주 결과가 앞으로 아파트 시장 분위기를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대림산업은 서울 관악구 봉천제1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청약을 접수한다. 지상 20층, 22개동, 전용 39~114㎡, 총 1531가구로 일반분양은 655가구다. 같은 날 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 '신촌그랑자이' 청약을 받는다. 지상
다음달 2일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24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리오센트' 견본주택을 연다. 같은 날 신안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지금지구 B-6블록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 견본주택을 연다.
[용환진 기자 /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