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설비를 갖춰야 하는 제조업에서 정보기술(IT)·첨단기술로 지식산업센터 주 수요층이 옮아가면서 지식산업센터도 전용면적 100㎡ 이하 중소형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에서 신설된 법인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 늘었다. 특히 자본금 5000만원 이하 기업이 신설법인의 73.8%를 차지할 정도로 소기업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가격 부담이 작은 중소형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용면적 66~82㎡ 비중이 85%인 서울 성동구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지난 7월 분양을 시작해 한 달도 되지 않아 계약률 60%를 달성했다. 중소형 지식산업센터는 중대형에 비해 가격 상승 여력도 크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입주한 구로디지털산업단지 'STX W-타워' 전용면적 66㎡ 매매가는 2억9000만원 선으로 분양가에서 2700만원가량 올랐지만 같은 건물 전용면적 132㎡ 매매가는 5억4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900만원가량 떨어졌다.
제이베스트가 다음달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분양하는 '주안 제이타워 2차'는 전용면적 50~94㎡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81% 이상을 차지한다.
중앙종합건설
대명건설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분양 중인 '구로대명벨리온'도 전용면적 41~127㎡ 중소형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