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권 매매로 차익을 가장 많이 본 곳으로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가 꼽혔다.
7일 매일경제신문이 리얼투데이와 함께 올해 1~9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자료를 전국 시·군·구 단위로 분석해보니 분양권 매매차익, 즉 프리미엄 액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은 1039억원6221만원을 기록한 세종시였다. 동탄2신도시를 품은 경기 화성시가 1009억901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시와 화성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을 합치면 같은 기간 전국 시·군·구에서 발생한 웃돈 총합인 1조5502억5738만원의 13%에 달한다. 조사 대상인 총 194곳의 지자체 가운데 달랑 두 곳에서 전체 중 10분의 1이 넘는 차익이 나온 셈이다.
두 지역의 공통점은 새 아파트 공급이 꾸준하면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수요도 밀려들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까지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는 세종시에는 2013년 1만3300여 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지난해 1만5200여 가구, 올해는 연말까지 2만2000여 가구가 쏟아질 정도로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지만 8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단 한 곳도 없다. 세종시로 옮겨온 공무원뿐 아니라 인근 대전과 청주 등 주변 지역 수요자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초만 해도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얼마 안 남은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라는 희소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