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원 규모 `의왕백운밸리` 조성사업 닻 올린다... 첫 주거시설 내달 분양

↑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광역조감도 [사진제공: 효성]

1조6000억원 규모의 의왕시 최대 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의왕백운밸리 조성사업이 다음달 닻을 올린다.
의왕백운밸리는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원에서 95만4979㎡ 규모의 부지에 주거시설 약 4080가구와 복합쇼핑몰, 문화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다음달 첫 프로젝트로 주거시설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에 돌입한다.
의왕시는 원래 그린벨트였던 의왕시 백운호수 뒷편을 의왕백운밸리 조성을 위해 2012년 1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같은해 3월 개발계획수립 인가를 받아 PF사업(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진행해 왔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7월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PF 대출 확보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후 의왕시는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의왕백운밸리의 가장 큰 장점은 백운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고, 바라산과 백운산에 둘러 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입지다. 의왕시는 의왕백운밸리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개발을 통해 친환경 전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자연환경 속에서 거주하면서도 서울시내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망을 갖췄다. 우선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 청계IC가 사업지 인근에 있어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를 통해 경부와 서해안고속도로도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안양~성남간 고속화도로(2017년 개통예정), 지하철 4호선(인덕원역), 월곶~판교간 복선전척(2023년 개통 예정)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도심 내 부럽지 않은 쇼핑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3월 롯데자산개발은 의왕백운밸리 부지 내에 서남부권 최대 규모(사업면적 10만㎡)의 롯데쇼핑몰 입점을 확정해 내년 5월 착경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다. 이곳에는 쇼핑몰 외에도 명품관, 프리미엄아울렛, 키즈랜드, 시네마, 문화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 효성,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사진제공: 효성]

효성이 다음달 초 의왕백운밸리 내 첫 사업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6층, 48개동 24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5개 블록(B·C1·C2·C3·C4블록)으로 나눠 공급된다.
블록별 가구수는 ▲B블록 18개동 958가구 ▲C1블록 11개동 534가구 ▲C2블록 4개동 182가구 ▲C3블록 5개동 220가구 ▲C4블록 10개동 586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지형과 지세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저 6층에서 최고 16층으로 다양하게 배치하고, 주변의 풍부한 공원과 녹지를 활용해 생태하천과 연계해 바람길, 수변공원, 생활가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내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에너지 절감과 자연채광, 통풍을 극대화하고, 세대 내부에는 백운호수, 바라산, 백운산 조망을 할 수 있는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주거형태도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3면 개방형 등 다양화하고, 가족실, 알파룸, 다락 등 세대 내 특화에도 신경썼다.
커뮤니티시설에는 캠핑장, 작은도서관, 다목적 실내체육관, 골프연습장, 사우나, 방과후 교실 등을 마련하고, 단지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조성할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3개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일정은 다음달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1군(B블럭) 10월 19일 ▲2군(C1블럭, C2·C3블럭) 20일 ▲3군(C4블럭) 21일,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실시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왕시 안양판교로 98(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487번지) 한국농어촌공사 부지에 마련되며, 다음달 7일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은 2018년 12월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