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트리, 가변형 벽체, 현관중문 등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공간특화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다.
오피스텔은 통상 59㎡ 이상의 면적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비해 전용면적이 10㎡~30㎡대로 작아 빌트인 시스템 적용으로 공간효율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팬트리 공간과 가변형 벽체 등이 등장하면서 공간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추세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한 ‘강남역 비엘 106’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현관 중문을 적용하고 거실과 침실 분리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291실 중 60% 이상을 1.5룸 구조로 지어 공간 효율을 높였다. HDC아이앤콘스가 공급한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 역시 최상층(전용 70㎡~89㎡)을 아파트처럼 방 2개, 거실 구조로 구성한 펜트하우스로 설계해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에도 공간특화 설계에 공을 들이는 것은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좀 더 옵션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39㎡F 타입에 적용되는 유리파티션과 팬트리 공간 모습(유상옵션). 사진 대우건설] |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리마크빌 영등포’ 오피스텔은 좀 더 다양한 평면으로 지어졌다.(시행 케이티에스테이트) 11개 세부 타입으로 B2a타입부터는 팬트리 공간이나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D3타입과 E타입에는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포함됐다. 전체 760실 중 110여 실을 1.5룸 또는 2룸 구조로 조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전용 23~43㎡, 지하 4층~지상 18층, 오피스텔 760실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가깝다.
대명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영등포구 영등포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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