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부동산114] |
지난 2010년 3월 고점을 기록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 2013년 12월(1622.27만원) 바닥을 보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LTV, DTI 완화와 재건축 가능 연한단축 등 부동산 경기부양책과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반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며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강남권 아파트 분양흥행에 힘입어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 고점 탈환에 성공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29% 상승
서울은 △서초(0.49%) △강남(0.38%) △양천(0.38%) △송파(0.37%) △마포(0.37%) △구로(0.3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서초는 분양을 목전에 둔 아크로리버뷰(신반포5차),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한신18·24차) 분양흥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17차가 5000만원~6000만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가 2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은마 아파트가 개포주공2·3단지 분양흥행 이후 관심이 높아지며 3500만원~4000만원, 개포주공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양천은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매도인들의 매물회수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가 1000만원~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8.25가계부채 대책 이후 문의가 많아지며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1%) △분당(0.10%) △위례(0.08%) △평촌(0.05%) △중동(0.03%)이 상승했다.
일산은 테크노 밸리 조성 호재로 소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이 1000만원, 대화동 성저3단지풍림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수도권 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위례에 대한 수요가 많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에코앤롯데캐슬이 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성일이 250만원~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9%) △고양(0.16%) △남양주(0.14%) △안양(0.12%) △의정부(0.11%) △파주(0.08%) △부천(0.06%) △수원(0.05%) △구리(0.04%) △군포(0.04%) △김포(0.04%)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물이 소진되며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안동 주공12단지가 1000만원, 현대1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중소형면적 위주로 매매거래가 활발하다. 성사동 신원당동신이 250만원~500만원, 탄현동 탄현동문10단지가 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남양주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오남읍 금호어울림이 750만원~1250만원, 진접읍 신안인스빌이 75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안양동 진흥이 재건축 사업 기대감으로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 도래에 수요 늘면서 전세가격 상승폭 커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 진입에 앞서 전셋집을 구하는 수요가 점차 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관악(0.45%) △도봉(0.37%) △광진(0.25%) △은평(0.24%) △금천(0.22%)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구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남권 진입이 편리해지면서 전세수요가 부쩍 늘었다.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이 500만원~1000만원, 신림동 신림푸르지오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도봉은 여전히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쌍문동 경남이 500만원~1000만원, 창동 주공1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광진은 자양동 일대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자양동 이튼타워리버3차가 2000만원~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2차가 500만원, 신사동 형진이 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차가 오른 전셋값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며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위례(0.20%) △광교(0.16%) △일산(0.10%) △분당(0.09%) △중동(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엠코타운센트로엘(A3-6a)가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올랐다. 광교는 수원시 이의동 광교오드카운티가 4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강세다.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 마두동 백마3단지한양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여전히 순수전세 매물이 귀해서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0%) △수원(0.15%) △의정부(0.14%) △남양주(0.13%) △파주(0.11%) △고양(0.09%) △김포(0.07%)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올랐다.
성남은 신흥주공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아주 귀하다. 성남동 한빛스위티와 은행동 현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영통동 벽적골주공8·9단지가 250만원~750만원, 매탄동 원천성일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의정부는 민락동 청구1차가 500만원~1000만원, 용현동 25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평내동 평내마을중흥S클래스 1·2·3단지가 500만원~750만원 상승했다.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 부동산 시장 진정 시킬 수 있을까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을 줄여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는 정책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8.25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히려 가격이 치
하지만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 과열 분위기로 봤을 때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 시기를 앞당긴다고 하더라도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 당시 물망에 올랐던 분양권 전매제한이나 재당첨 금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이 급랭될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카드”라며 “추석 이후 시작되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셋값 상승폭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