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인기다.
30일 수익형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경쟁력있는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오피스텔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풍부한 시공 경험으로 아파트에 적용했던 특화 평면이나 커뮤니티, 조경시설 등을 오피스텔에 적용하다보니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다. 여기에 브랜드 이미지가 갖는 상징성이 있어 환금성과 수익률 모두 높은 편이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대우건설이 공급했던 ‘대우메종리브르’의 전용면적 36㎡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5.82%에 이른다. 반면 같은 여의도동에 있는 금호건설의 ‘금호리첸시아’는 4.75%로 집계됐다.
여의도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보러오는 임차인들도 생소한 건설사나 중견사 오피스텔 보다는 GS건설이나 삼성물산 등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대형 건설사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임차 수요가 풍부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대형사를 선택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연내에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들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와 투자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GS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8층, 전용면적 21~85㎡, 총 414실 규모며 지하철 4호선 평촌역 역세권이다. 이마트, CGV,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롯데백화점 등이 모두 도보권에 있다. 이어 같은달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도 ‘그랑시티 자이’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54㎡, 555실로 구성된다.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 신안산선 한양대역(2023년 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며 사동공원, 안산호수공원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며 전용면적 17~39㎡, 총 736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초역세권이며 강남대로,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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