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링카운티자이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
병원이나 종교·학교재단 등에서 운영하는 시니어주택은 꽤 많지만 대기업이 시니어 주택사업에 진출한 것은 삼성생명 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노블카운티’ 이후 두 번째다. 특히 국내 건설사 중 10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시니어주택 타운을 조성하는 것도 GS건설이 처음이다. 지하 5층~지상 25층에 센터1과 2로 구성됐다. 센터1은 7개동에 전용면적 59~74㎡, 890가구, 센터2는 2개동에 전용 47~74㎡, 455가구로 이뤄졌다. 입주 예정일은 2019년 9월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대 수명 100세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전체 인구 중 4분의 1수준을 차지해 시니어주택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에 못 미치고 있다”며 “기존 실버주택 중에서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단지가 손으로 꼽을 만큼 적은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 여명으로 2000년보다 2배 가량 증가했으며 2025년 1800만 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시니어주택은 전국 31곳, 5300여 가구에 그친다. 이 중 수도권에 있는 시니어주택은 23곳, 41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시니어주택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체가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시니어타운은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거나 부대시설, 의료시설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니어주택이 전용 85㎡ 이상 중대형 위주로 공급되면서 분양가나 임대보증금, 관리비가 비싼 점도 시니어주택이 외면당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GS건설은 이러한 시니어주택시장의 단점을 보완해 GS건설이 시공·운영하고 보증금 반환도 직접 보장할 계획이다. 식당을 비롯한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도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대형종합병
조상대 GS건설 스프링카운티자이 분양소장은 “적극적인 사회참여 욕구를 가진 건강하고 경제력 갖춘 시니어층이 주요 타깃 고객층이다”라고 설명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대성빌딩 6층에 있으며 견본주택은 오는 10월 용인구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된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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