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 단지 공사현장 전경. [사진 제공 = 롯데건설] |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평균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이 무색한 강남권과 달리 금천 독산동 일대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알짜'로 통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2014년 분양한 '롯데캐슬골드파크' 1차 아파트 단지는 1순위에서 평균 2.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한 달 내에 계약을 마감한 후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시점에서 현재는 전용면적별로 분양권에 4000만~6000만원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3차 역시 평균 청약경쟁률이 각각 1.57대1, 4.15대1에 불과했지만 2차는 두 달 만에 계약이 끝났고 3차는 닷새 만에 계약이 마감돼 분양가보다 3000만원가량 높게 거래된다.
상가도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 단지 내 상가는 낙찰제로 진행한 결과 최고 낙찰가율 200%를 기록했고 2차 단지 내 상가 '마르쉐 도르'는 평균 21대1, 최고 5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금천 일대에 새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이 워낙 뜸했던 데다 43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에 경찰서·학교·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보니 상권 형성 기대감이 있다"며 "단지 내부를 지나는 신안산선이 내년부터 착공하는 한편 공군부대 용지를 비롯해 롯데알미늄 용지와 코카콜라 용지 등에 대한 개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금천구와 SH공사가 '공군부대 개발에 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며 시작했다. 지난달 3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1단계 개통해 강남권과 거리가 좁혀진 데다 단지 앞에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시흥대로를 지나는 지선·간선·광역·공항버스 등 23개 노선의 정류장과 금천IC가 근처에 있다.
분양을 앞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의 상가인 '마르쉐 도르 애비뉴'만 해도 단지 내에 들어서는 축구장 크기(폭 40여 m)의 중앙광장과 연계된 테라스·몰형 점포 190여 개로 구성되는 대형 상업 공간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울 서남부권 도시 개발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이라며 "마르쉐 도르 애비뉴 서쪽으로 260m 길이에 달하는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만들고 인근에 축구장 2.6배 규모의 대형 공원과 벚꽃십리길, 문화·체육시설을 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은 역세권 개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케아·코스트코·롯데아울렛 등 상권 형성과 같은 호재가 이어지면서 '광명역푸르지오' 상가에 2000만~5000만원, '광명역 효성해링턴타워' 상가는 최고 8000만원, '광명역 태영데시앙' 상가에는 5000만~7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반면 '마지막 초강남권'으로 주목받았던 위례신도시의 상가 시장은 호재로 내세웠던 위례신사선이 지연되고 트램 완공 예정 시기도 2018년에서 3~4년 정도 늦춰지며 울상이다. 송파 문정동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위례 상가는 분양가도 송파 문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