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인근 상권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각종 축제나 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다 유동인구도 많아 상권 전체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산 호수공원에는 여가·운동·문화·공공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가 연중 이어지고 있다. 연간 방문객 수도 250만 명에 이른다. 그러다 보니 호수공원 인근 장항동 상권은 주변지역에 비해 월세가 높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일산 호수공원이 위치한 장항동 소재 1층 점포 매물의 올해 평균 월세는 3.3㎡당 15만9500원이다. 가까운 대화동(3.3㎡당 8만2300원)이나 마두동(3.3㎡당 7만2200원)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액수다.
건설사들도 이에따라 전국 주요 호수공원 주변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서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총 77실 규모며 전체 점포의 약 80%는 수변을 바로 마주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수변을 따라 걸으며 쇼핑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꾸며진다.
예일건설은 동탄호수공원과 연계한 수변상가 ‘동탄 파케이드 스타·스텔라’를 분양 중이다. 유리외벽과 내부 썬큰 설계를 통해 건물 외관에도 신경 썼다.
신우R&D건설은 한강신도시 수변상업용지에 ‘한강블루’ 상가를 분양 중이다. 총 104개 점포로 구성되며 한강중앙공원도 가깝다. 지하철 9호선 연장선 장기역(2018년 예정)이 개통하면 인구 유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평택 소사벌택지지구에서는 에이치산업개발이 ‘에이치탑5빌딩’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총 57개 점포 규모며 사업부지 바로 앞에 배다리저수지가 있다. 지상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통상적으로 호수공원 같은 랜드마크 인근 상권은 별다른 홍보나 광고를 하지 않아도 유동인구가 연중 많기 때문에 점포 임차 수요가 풍부하고 투자 여건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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