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2차 |
영남권 분양시장은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0곳을 모두 휩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분양한 GS건설 부산 마린시티 자이는 180가구 모집(특별 공급제외)에 8만1076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450.4대1으로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달 분양한 포스코건설 연산 더샵도 청약경쟁률 238대 1을 기록하면서 인기리에 마감됐다. 함영진 부동산114센터장은 “부산은 지난 3년간 입주물량이 2만 가구 이상 유지됐지만 올해 2만가구 아래로 떨어지면서 공급과잉 부담이 줄었다”며 “하반기에도 부산은 대형 건설사의 구도심 단지 분양이 많아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연말까지 영남권에서 가장 많은 2만3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의 남구 대연5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대연5구역 자이’를,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은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구에는 재건축과 신규 택지지구에서 16개 단지 1만1363가구가 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을 재건축한 ‘대구 성당보성 더샵’을,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월성 하늘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6832가구가 분양되는 울산에서는 반도건설이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연말까지 1만5219가구가 분양되는 경북에서는 금호건설이 이달 구미 형곡동 65번지 일원에 ‘형곡 금호어울림 포레 2차’를 분양한다. 지상 29층, 3개 동, 총 255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2만1054가구가 분양되는 경남에서는 대단지들이 쏟아진다.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은 이달 경남 김해 율하2지구 B2·S1·S2블록에 총 2391가구 규모의 ‘원메이저’를 분양한다. 태영건설이 9월 창원시 중동 145일원에 분양하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 2차(3·4단지)’는 3233가구 규모로 지난달 분양한 1차와 합쳐 총 6100가구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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