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미분양이 없는 곳은 시흥시, 광명시, 성남시, 구리시, 과천시, 동두천시, 여주시, 가평군 등 총 8개 지역이다. 이들 중 시흥, 광명, 성남, 구리는 지난 3년동안 각각 50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며 분양 시장을 달구었다. 시흥시의 경우 2만5897가구가 대거 들어섰다. 구리시 7771가구, 성남시 6304가구, 광명시 5450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로 현재 이들 네 개 지역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구리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49.06% 급증했다. 시흥시는 21.68% 증가를 기록하며 경기도의 평균 거래량 상승률(18.54%)을 넘어섰다.
청약 경쟁에서도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114 통계에 따르면 시흥시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6년 1.61대 1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성남시는 2014년 평균 청약경쟁률이 41.22대 1에서 1년만에 160.52대 1로 뛰어올랐다. 광명시도 동기간 8.31대 1에서 26.84대 1로, 구리시는 1.05대 1에서 2.64대 1로 상승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시흥, 광명, 성남, 구리는 쏟아지는 분양 물량 속에서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분양 물량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개발호재가 많아 활발한 거래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흥, 광명, 성남, 구리는 다음달부터 가을까지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시흥시 은계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의 ‘시흥 은계지구 우미린’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179가구 규모로 은행초·중·고교 등 10여개의 학교가 도보권이다. 시흥시 은행동과 대야동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39호선, 42호선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시흥시 대야동에서도 대우건설이 9월에 232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경기 시흥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성남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한 ‘가천대역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지하2층~지상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03가구 규모로
구리시에서는 다음달 LH공사가 공공분양아파트를 공급한다. 구리 갈매지구 S1블록에 들어서며 총 1034가구 중 공공임대 482가구를 제외한 55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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