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안이나 주변을 개발하는 '도시개발구역'의 신규 아파트가 올해 분양시장에서 잇따라 양호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이는 인프라스트럭처 조성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와 달리 이미 갖춰진 기반시설을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잇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와 함께 2017년까지 LH 주도의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도시개발구역에서 적지 않은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양우건설이 지난 18일 문을 연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전남 나주 남평읍 남평도시개발구역)는 전용 59~84㎡, 지상 20~29층 11개동 8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계약금 500만원(1차) 정액제를 실시하며, 평균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다. 이 단지는 31일 당첨자 발표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계약 진행을 앞두고 있다.
↑ 울산 언양 송대지구 양우내안애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 양우건설] |
같은달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주거복합단지인 ‘킨텍스 원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동 전용 84~148㎡ 총 2194가구 규모이며,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 2019년 착공 예정)이 단지 인근
대우건설은 5월 하남 현안1도시개발지구 B2·B3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44㎡ 지하 3층~지상 22층 아파트 12개동 총 8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하남대로, 상일IC, 지하철 5호선 연장선(예정)과 가깝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