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와 대출심사 강화방안이 더해져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2주째 ‘0%’를 기록했다. 전세값도 지난주보다 0.05% 올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0% 보합, 전셋값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는 올해 2월 수도권부터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며 “전셋값은 아파트 전세매물 부족과 높은 가격 부담에 따른 대체주택으로의 수요 이동, 신축아파트 전세공급 증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은 서울이 0%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마곡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탓인지 강서구(0.12%)가 가장 상승폭이 컸다. 뒤를 이어 동작구(0.08%), 금천구(0.07%), 양천구(0.03%)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며 매물이 늘어난 강동구(-0.20%)는 하락했다. 강남구(-0.05%)와 동대문구(-0.03%) 등도 약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제주 2공항 건설 등 기대감이 반영된 제주(0.87%)가 급등했고, 울산(0.04%)과 전남(0.02%)도 강세를 보였다.
매매가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에서 전주보다 하락한 지역이 50개에서 66개로 늘었다.
전세가격도 서울(0.08%)에서 강서구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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