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전시기획(MICE), 문화·예술(ART).'
서울시 부동산시장을 가를 키워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피어라 서울'이라는 제목을 단 신년사에서 "성장과 일자리 복지가 선순환하는 세 바퀴 성장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세 단어를 특히 강조했다. 돈과 사람이 몰리는 곳은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오르는 법이다. 박 시장의 신년사를 보면 올해 뜰 지역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R&D 시설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표적인 곳은 마곡지구와 양재·우면지역이다. 서울시는 양재·우면 R&D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서초구는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이 일대는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주요 기업 연구소가 둥지를 틀면서 인근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MICE는 코엑스~잠실운동장에 걸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마스터플랜이 올해 마련된다. 서울역 고가
창동·상계와 관련해 박 시장은 "오는 3월 창동역 인근에 '플랫폼 창동61'이 조성되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문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