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에 이어 어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 마저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고, 지방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반면 주거환경과 입지가 좋은 인기 지역 아파트는 청약자로 붐비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어제 1순위 청약에서 양주 고읍지구 동시분양이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습니다.
1천 912가구 모집에 겨우 138명만 청약신청을 해 0.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입주 후 바로 팔 수 있는 한양의 경우에도 1천 27가구 모집에 91명만 접수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우남건설과 우미건설은 0.06 대 1과 0.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도 원일종합건설이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230가구 모집에 6명이 신청했고, 평택 늘푸른 오스카빌의 경우 1, 2순위 접수 결과 175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청약했습니다.
지방의 경우 GS건설이 부산 연산동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0.0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한화건설의 울산 삼산동 아파트는 1, 2순위 청약 결과 0.04 대 1의 저조한 청약 실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거 여건이 우수하거나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단지에는 여전히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삼성건설이 어제(1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용두동 아파트의 경우 278가구 모집에 3천153명이 청약해 1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분양한 인천 논현 힐스테이트에도 청약자 4087명이 몰려 평균 7.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저렴해 시세 차익이 확보되거나 장기 보유시 자산가치 상승이 분명해 보이는 아파트에만 청약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