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59㎡로 분양가는 3억원대로 책정됐다.
평균분양가는 3.3㎡당 1340만원대로 이는 최근 신규분양 아파트들의 가격 급등세와 달리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26만원선으로 나타났다.
인근 입주 단지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3000만원~3억7000만원선에서 책정됐지만, 인근의 상림마을 8단지 롯데캐슬(2008년 입주)의 올해 같은 면적 시세(국민은행 시세 기준)는 3억6000만원~3억8000만원선이다.
한화건설 분양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최근 분양단지들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며 “서울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이 정도 가격대에서 나오기에는 사실상 힘든 일”이라고 평했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강북권 소형 아파트들의 경우 4억원 아래의 분양가가 책정된 곳은 드문 편이다. 3억원대에 나온 곳들은 대부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분양한 성북구 장위뉴타운의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전용면적 59㎡의 가격을 3억7000만~3억9000만원선에서 책정했다. 전용면적 59㎡ 97가구에 308명이 몰려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계약도 단기간에 모두 끝났다.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동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저층에 포진됐던 전용면적 59㎡ 가격을 3억4000만원대로 내놓아 단 7가구에 211명이나 1순위 청약을 지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은평뉴타운의 경우 지하철 3호선 라인을 통한 강남북의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데 비해 기존 대형 아파트들의 미분양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이라며 “중도금 이자후불제도 적용돼 계약금만 내면 분양권 전매시 추가 부담이 없기 때문에 단기 투자 상품으로 상담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있으며 지하4층~지상20층, 3개동, 총 444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142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21㎡ 302실이 조성된다.
분양일정은 아파트는 오는 27일(특별), 28일(1순위), 29일(2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오피스텔은 오는 29일 청약접수, 30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다음달 2~3일 이틀간 계약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은평구 진관동 235-28(신도고등학교 맞은편) 은평소방서 옆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