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이후 1년 동안은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다음 1년은 6억원 미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을 막고 다주택에게 보유세를 많이 물리겠다는 취지에서 2년 전 마련된 8·31부동산대책.
대책 이후 2년 동안 '6억원 초과'와 '이하'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1년을 주기로 서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의 경우 대책 이후 1년 동안 14% 가까이 오르더니 이후 1년 상승률은 3%에 그쳤습니다.
반면 6억원 이하는 처음 1년은 4%, 이후 1년은 15%나 뛰었습니다.
2년 전체를 놓고 보면 규제를 덜 받은 6억원 이하가 20% 가까이 올라 고가아파트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 길진홍 / 부동산뱅크 팀장
-"저가아파트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은 고가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와 세부담 증가로 인해 규제가 덜한 6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6억원 이하의 상승세는 강남권보다 비강남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비강남권 6억원 이하는 2년동안 26%가 오른 반면 강남권은 7%에 그쳤습니다.
반대로 고가아파트는 강남권이 같은 기간 26%가 상승한 가운데, 비강남권은 15%에 불과했습니다.
2년 동안 6억원 이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개발호재가 몰린 용산구로 43%, 6억원 초과는 38%의 상승률을 기록한 강서구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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