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가뭄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8월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41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899가구)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서울 내곡·세곡 지구 임대 아파트 물량이어서 일반 실수요자가 느끼는 입주가뭄 체감 정도는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6만3686가구(조합 물량 제외)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7763가구, 지방 3만5923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서울 마곡에서 4289가구가 입주하는 등 수도권에서만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올해 전체로는 43만4000가구가 예정돼 있어 입주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6월 서울 강남(1339가구), 인천 구월(4149가구) 등 9787가구가 입주한다. 7월은 시흥 군자(2856가구), 고양 삼송(1890가구) 등 1만2277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8월에는 인천 송도(1861가구), 화성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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