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인천 송도 재미동포타운을 짓는다.
재미동포타운 사업시행자인 송도아메리카타운(SAT)은 23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산업개발과 재미동포타운(M2-2블록)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0일 SAT는 메리츠종금증권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2700억 원, 중도금 대출금 1000억 원 등 37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SAT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내국인 대상 분양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거소하지 않은 경우 중도금 대출 보증이 힘들었다”면서 “앞으로는 SAT가 연계된 간접 대출 방식으로 재외동포들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재미동포타운 사업은 아메리카 드림을 이룬 재미동포들이 110여 년 만에 다시 인천으로 귀환한다는 의미를 담아 인천시, 인천경제청 주도로 추진돼 왔지만 경기침체로 PF 등에 애를 먹어왔다.
재미동포타운은 송도국제업무지구 M2-2 블록(송도동 155)
SAT 관계자는 “5월께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공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현재 공동주택의 경우 절반 가량이 분양됐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