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건설사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인데요, 숨통이 트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투기과열지구를 풀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과열지구가 수도권 집값은 잡지 못하고, 지방에는 과잉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건설교통부는 국회에 제출한 '투기과열지구 현황조사 결과' 지난 2006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지난 1년 간 부산, 대구, 대전의 집값이 각각 0.71%, 0.41%, 1.75%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이 전국 평균의 두배인 19.23% 오른 것과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지방 투기과열지구에는 신규 주택 청약경쟁률도 크게 낮아 지난 3~4월 부산 0.09대 1, 대구 0.8대1 등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또, 지방 미분양 주택도 대구에서 지난 2005년 말 3,274가구이었지만, 지난 3월 9,189까지 늘어났고, 부산 8,548가구, 광주 5,905가구 등으로 크게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 여파까지 겹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이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숨통이 트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민성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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