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를 공동 주최하는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는 뤼청그룹, 녹지그룹 등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그룹과 주요 금융기관은 물론 후베이경제TV, 경제대시야 등 미디어까지 포함된 투자협의체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협회인 CRECC(중국전련부동산상회) 등과 공동으로 부동산 관련 포럼을 개최하면서 글로벌 부동산 투자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조직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 소속 50여 개 대형 부동산 투자기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개인투자자를 위한 '한국 투자이민 여행상품'도 출시돼 한국 여행을 즐기면서 박람회장도 방문하는 등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0일 원아시아 부동산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투자회사인 완통지산, 농공상부동산그룹, 상실그룹 등 30여 민간 투자기관이 일찌감치 박람회 참관을 예약했다. 또 중국 국유기업인 북과건그룹, 중국 국가건설부 산하 범화그룹 등 국영 부동산 개발기업도 박람회에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금융사 중에는 인민은행을 비롯해 중국 최초 민영 비은행금융사인 애건신탁, 민생은행, 덕신자본, 중신캐피털홀딩스 등이 방문을 확정했다.
미디어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톱(Top)3 중 하나인 후베이경제TV, 부동산 분야 전문 온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대풍온라인 등도 박람회 참여를 최종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미디어 그룹은 다음달 중 원아시아 부동산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국내 참가업체 매물과 프로젝트를 중국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 중국부동산투자자클럽, 중국민간투자협회, 부동산금융최고회의 등 관련 협회와 연구기관도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의 외국인 투자이민제 활성화 방침에 맞춰 중국 개인투자자 역시 투자이민 상품과 수익형 부동산 상품 등 한국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많다. 이에 따라 화티엔여행사 등이 부동산 투어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박람회 참관 고객을 모집 중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청쿵실업, 신홍기지산 등 홍콩, 대만, 일본에서도 한국 부동산 투자를 위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도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참가업체 신청이 늘고 있다. 서울, 인천, 대전, 강원, 경기 등 주요 지자체가 추진하는 한류 테마파크, 시네파크 등 사업에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박람회 참여를 확정했다. 상업용 빌딩, 분양형 호텔 등 투자 유치 희망 부동산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원아시아 부동산센터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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