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4% 올랐다.
지난주 0.22% 오름세로 작년 10월 13일 0.2% 이후 16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 불과 한 주 만에 이를 넘어선 것이다. 전국 전세금도 전주보다 0.01%포인트 높은 0.16%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의 전세금이 무섭게 뛰었다. 송파구가 0.48% 올랐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0.42%, 0.41%나 올랐다.
고덕주공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쏟아져 나오는 강동구도 0.34% 뛰었다. 다음달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와 명일 삼익그린1차, 강남구 개포 주공2단지 등이 이주를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까지 전세금이 치솟는 추세다.
강북 대표 주거지역인 노원구도 0.37%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결과 한강 이북지역 전세금 상승률은 전주보다 무려 0.07%포인트 높은 0.21%를 기록했다.
서울 전체 전세금은 0.25% 올라 전주(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혼집을 찾는 예비부부들과 봄철 이사수요가 겹치면서 학군과 교통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은 다음달부터 이주가 본격화되는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명일 삼익그린1차·개포 주공2단지 등 재건축단지 인근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치솟는 전세금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가 늘면서 매매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올랐다. 상승폭이 지난
특히 전세금이 크게 오른 강남구(0.35%)와 노원구(0.3%)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0.15% 올라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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