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형 비즈니스호텔이 제주도, 명동 등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형 밀집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즈니스 투숙객을 겨냥한 기존의 동탄라마다, 수원하이엔드를 포함해 최근에는 용인서천과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 기업밀집지구인 마곡, 한전 등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는 광주전남혁신도시와 가까운 나주에도 호텔 분양이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있는 수원 기흥에는 엠스테이기흥 호텔이 분양중이다. 이 호텔은 인접한 삼성전자 계열사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비즈니스 숙박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인근 나주에는 ‘엠스테이 호텔 나주’(조감도)가 분양중 이다. 이 호텔은 나주에 처음 들어서는 3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로 한국전력공사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15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한데 이어 LG나주공장, 나주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비즈니스 수요 창출로 적격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이 가까운 점도 호재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엠스테이가 호텔운영을 책임진다. 운영사 관계자는 “1년 8%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고 투자자에게 세무 법무 전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광주지하철 상무역 앞에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는 ‘라마다 앙코르 서울마곡호텔(228실)’이 분양중이다. 마곡에는 LG전자, LG화학등 LG계열사 11개연구소가 모이는 LG사이언스파크 등 총 57개 기업이 입주가 확정됐다. 마곡은 기업 수요와함께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관문이라는 좋은 입지 요소다.
이밖에 경기도 평택시 포승단지에는 ‘평택라마다앙코르호텔’이 분양중인데 인근에 현대모비스 금호타이어 등이 입주해있고 2017년에는 고덕산업단지와 진위산업단지에 삼성전자 LG전자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복대동)에도 오송생명단지와 오창산업단지 수요를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즈니스호텔은 전문 운영업체가 관리하고 일반적으로 수익률 이8%대로 오피스텔 도시형주택보다 높아 안정적이고 편리하다”면서도 “과잉경쟁으로 인한 객실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운영업체의 재무건전성과 운영능력 및 입지의 배후수요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