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명역세권에서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는 평균 3.7대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계약을 100% 완료했다. 연이어 분양한 GS건설의 ‘광명역 파크자이’도 73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8000명 이상이 청약했고, 이달 초 분양한 ‘광명역 호반베르디움’도 평균 8.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역세권 훈풍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흥목감지구까지 닿았다. 지난 7월 분양한 ‘목감 한양수자인’은 현재 1500만~2000만원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달 초 분양한 ‘목감 한신휴플러스’와 ‘목감 호반베르디움1·2차’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조대순 광명공인중개소 대표는 “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은 유동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며 “광명역세권과 시흥목감지구의 성공은 KTX 등 교통호재뿐만 아니라 이케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시설 덕분”이라고 말했다.
22일 부동산·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아울렛 시장을 둘러싸고 롯데와 신세계의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현대백화점까지 도전장을 내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 아울렛 시장은 수도권 남부와 수도권 북부로 나뉘어 있는데 수도권 남부에서는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롯데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이 맞붙고 있다. 신세계 여주 아울렛과 지난해 말 개장한 롯데 아울렛 이천점 사이 거리는 약 30㎞에 불과하다. 내년 초에는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대기업 3사의 ‘프리미엄 아울렛 삼국지’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와 신세계가 경기 파주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현대백화점이 인근 김포에 첫 프리미엄 아울렛을 낼 예정이다.
지난 4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복합용지 사업자 공모에서 신세계사이먼이 우선협상 대상자
내년 4분기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새로 개장할 예정인 인천 송도에서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가 분양에 나섰다. 내년 2월 김포에는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개점 예정이다.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가 인근에서 분양 중이다.
[고재만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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