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 ‘덕수궁 롯데캐슬 뜨락’은 입찰 결과 총 56개 점포 모집에 1793명이 몰려 평균 32대1의 경쟁률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9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1차 아이파크 애비뉴’도 1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상가시장에도 ‘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을 수 없어 건설사가 부도가 날 경우 계약자 피해가 크다.
반면 대형 건설사는 소형 건설사에 비해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상권이나 주변 호재 등 사전조사도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공실 위험을 한번 걸러주는 셈이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반도건설은 아예 상가 브랜드를 만들었다.
지난 7월 세종시 1-4생활권에 첫선을 보인 ‘카림 애비뉴 세종’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건설사가 특별히 신경을 쏟고 실제 모형을 가져다놓자 분양자들도 신뢰를 가지게 돼 한 달 만에 분양이
한화건설도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상가 브랜드를 ‘센트럴스퀘어’로 짓고 지상 1~2층 총 193실의 일반분양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상가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입지나 수익률, 개발호재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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