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주택거래량 8년만에 최대

올들어 10월까지 주택거래량이 지난 2006년 조사 이래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10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81만8321건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10월 거래량은 10만8721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0.4% 늘었다. 매년 10월 실적만 놓고 보면 2007년 이후 최대치다. 주택거래량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금융 규제 완화 등의 영향과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인 증가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월 거래량이 작년 같은달보다 22% 늘어난 5만3771건, 지방은 18.9% 많은 5만4950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강남3구가 2760건으로 이 기간 65.9% 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울은 1만6907건으로 28.8% 증가했다.
유형별 구분으로는 아파트가 19% 증가한 7만8395건, 연립·다세대는 22.1% 늘어난 1만6876건으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는 1만3450건으로 27% 상승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수도권이 소폭 하락한 반면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 41.98㎡은 9월 7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6억9500만원, 서울 송파 가락 시영1차아파트 40.09㎡는 5억2200만원에서 5억18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부산 연제 연산엘지 59.99㎡는 이 기간 1억8500만원에서 2억700만원으로 상승했다.
[김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