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만50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467건보다 45.9%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1만717건으로 2008년 4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대비 0.97% 올랐다. 새 아파트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구 수는 8954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모두 4만635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5.18대1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금도 크게 올라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연초 대비 4.05% 상승했다.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서울 부동산시장 상황이 좋다 보니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전세금 폭등에 지친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K건설은 이달 광진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지구 지정 6년 만에 첫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진3구역에 들어서는 ‘강변SK뷰’는 아파트 197가구와 오피스텔 133실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위치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01㎡ 1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6~29㎡, 8개 타입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게 강점이다.
은평구 은평뉴타운에서도 오랜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에 ‘은평뉴타운 엘크루’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9㎡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1200만원대 후반으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오피스텔은 700만원대
한편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전용면적 39~118㎡ 1722가구)을, GS건설은 종로구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의궁자이’(전용면적 33~138㎡ 2533가구)를 각각 이달 분양한다.
[고재만 기자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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