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균 전세가율 66.51%, 작년比 6% 상승

전국 시·군·구에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 광산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645만2273가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60.29%보다 6.22%포인트 늘어난 평균 66.5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가 79.1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대구 75.76%, 충남 74.65%, 전북 74.34%, 경북 73.31%, 충북 71.71%, 울산 71.68%, 전남 71.58%, 대전 70.19% 순으로 9개 시·도에서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77.42%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군포시 76.26%, 경기 의왕시 73.91%, 경기 안양시 71.93% 순으로 높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71.85%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북구는 길음뉴타운 개발로 2005년~2010년 사이 입주한 새 아파트 전세가가 올라 전세가 비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중구(71.14%), 동대문구(71.11%), 서대문구(70.87%), 관악구(70.07%) 등에서 70%를 넘었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가 69.4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남동구 67.54%, 계양구 67.28%, 남구 65.50% 순이다.
지방에서는 광주 광산구가 81.02%로 전국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계룡시 79.25%, 광주 남구 79.23%, 대구 달서구 79.18%, 광구 북구 79.17% 순이었다.
한편, 전세가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5.06%를 기록한 인천 중구였다. 뒤를 이어 경기 과천시 45.54%, 충북 단양군 47.28%, 서울 강남구 47.83% 등에서 전세가 비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원은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저금리로 인한 전세물건의 월세 전환이 늘고 있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수요도 점차 늘어날 예정으로 연말에도 전세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