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3년 간 산재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낸 대형 건설사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3년 간 상위 10대 건설사위 산재 사망자 수는 총 120명에 달했다. 이 중 대우건설에서 가장 많은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의 뒤를 이어 △현대건설(17명) △GS건설(16명) △SK건설(14명) △포스코건설(13명) △롯데건설(11명), △삼성물산.대림산업(8명), △현대산업개발(7명), △한화건설(4명) 등의 산재 사망자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이밖에도 올해 9월까지 작업중지명령도 9차례나 받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관리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같은 당 이인영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건설사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작업중지명령은 대우건설이 9건, 현대건설 8건, 포스코건설 4건, 대림산업 3건, 삼성물산 1건 등의 순이었다.
작업중지명령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또는 중대재해가 발생하였을 때에 사
이 의원은 대우건설의 국내 현장 안전관리자 총 279명 중 81%에 해당하는 225명이 비정규직인 것을 지적하며 "안전 담당자가 비정규직일 경우, 기업의 직무 구조상 위험상황에 대해 작업중지를 요구하는 직언을 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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