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ㆍ전세금 상승세가 다소 둔해지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하면서 17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이 일주일 전 0.11%에서 0.02%포인트 낮아졌다.
전세금 역시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가을 이사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상승률이 전주 0.15%에서 0.12%로 낮아져 오름폭이 둔해지는 모양세다.
감정원 관계자는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수요자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 거래가 위축됐다"면서 "서울 지역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 가격 수준이 조정되며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22%) 광진구(0.19%) 마포구(0.18%) 구로구(0.18%) 금천구(0.15%) 등 젊은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강북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수도권(0.08%)은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에서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해졌고, 지방(0.09%)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남이 하락 전환하면서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전세금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0.12% 상승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막바지 가을 이사철 수요가 소강 상태를 보이며 오름폭은
전세금은 24주 연속 상승했고 세종시와 전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 전세금이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0.19%) 제주(0.19%) 충북(0.19%) 인천(0.14%) 대구(0.13%) 서울(0.12%) 광주(0.11%) 충남(0.10%) 등은 상승했다. 세종(-0.39%)과 전남(-0.02%)은 하락했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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