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부담이 재건축 아파트 값을 끌어내리더니 그 영향이 이제는 일반아파트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12% 떨어져 올들어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종합부동산세와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 부담,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물은 늘어난데 반해 여전히 거래는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장기간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강동(-0.76%), 양천(-0.30%), 송파(-0.28%), 강남(-0.18%), 관악(-0.17%), 서초구(-0.11%)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에 이어 고가의 일반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비해 성동, 구로, 성북, 마포구 등 일부 비강남권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일산, 분당 등 신도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드물게 이뤄지면서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둔화됐습니다.
과천, 의왕, 하남, 파주 등 수도권은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0.01% 떨어져 올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도시 전셋값은 0.02% 떨어진데 반해 수도권은 싸게 나온 전세매물이 일부 소화되면서 0.02% 올랐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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