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펑면의 청약 성적이 두드러진다. 같은 평수라도 일반 평면이 적용된 타입보다 3면 발코니 타입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
3면 발코니 설계는 아파트 개별 동 끝 쪽에 자리잡고 있어 일반적으로 앞, 뒤면의 2면 발코니에 비해 측면에 별로도 발코니를 만들 수 있는 구조다. 추가 면적 확보가 가능해 측면에 배치돼 있는 방이나 거실 등의 공간을 늘리거나 드레스룸 사이즈나 수납공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늘어나는 공간에 비해 확장비용은 크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 지난 1일 청약을 진행했던 GS건설의 ‘위례자이’의 경우 선보였던 평형 중 전용 101㎡에서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평면(247.8대 1)이 일반 평면(163.7대 1)보다 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중소형평면에서도 3면 발코니 설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 21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GS건설의 ‘광명역파크자이’는 전용 59㎡A 타입에 3면 발코니가 적용, 1순위에서 33.11대 1로 분양 타입 중 최고 경쟁률을 선보였다.
지난 6월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였던 ‘평택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의 경우에도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이 안된 84㎡A는 1.27대 1에 그쳤지만 적용이 된 84㎡B의 청약경쟁률은 3.61대 1로 약 3배 가량 경쟁률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2면 발코니보다 3면 발코니로 모두 확장했을 때 서비스면적이 더 많이 늘어남에 따라 작은 평형일수록 공간활용이 좋은 3면 발코니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며 “공간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조망권과 통풍로를 확보해 실내 개방감과 쾌적성까지 향상시킨다는 장점도 있어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면 발코니 설계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GS건설은 오는 10월 말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예정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에도 총 2개 평면에 3면 발코니 평면을 도입한다.
전용 96㎡C 타입 279가구에 3면 발코니가 적용돼 안방 드레스룸 확장이 가능하다. 전용 101㎡ 전체 세대에도 3면 발코니가 적용, 늘어난 서비스면적은 56.5㎡에 달한다.
↑ [세종시 2-2생활권 P3 메이저시티 84㎡B-1 평면도, 3면 발코니 평면으로 확장시 모습이 오른쪽] |
이들 평면에서 3면의 발코니를 다 확장하게 되면 기존 2면의 발코니를 확장했을 때보다 서비스 면적이 3.52㎡~7.02㎡만큼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전용 59㎡지만 침실 3개에 복도식 알파룸이 제공되며, 84㎡A에도 복도식 알파룸이 제공된다. 또한 84㎡B-1, 84㎡B-2에는 침실1과 연계된 알파룸이 형성된다. 주방에는 대형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기흥역세권에서 공급했던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에서도 3면 발코니 설계가 도입됐고, 일부 평면에서는 4면 발코니까지 설계됐다.
84㎡A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되면서 서비스면적이 약 39㎡이 생겨 안방에 쇼룸형 드레스룸을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84㎡B 역시 3면 발코니 형태로 확장하면 약 45㎡의 면적이 더 생기고, 84㎡C는 4면 발코니로 방 3개에 추가적으로 가족실까지 선보였다.
최근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급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