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전국 매매거래량은 64만648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51만1582가구)보다 26.4% 늘었다.
집값도 중소형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 상승률은 전용면적 60㎡ 이하가 0.45%, 60~85㎡가 0.34%로 102~135㎡(0.23%)이나 135㎡ 초과(0.04%) 등 대형보다 더 컸다.
중소형 인기는 청약경쟁률에서도 드러난다. 이달 초 청약을 받은 '서초 푸르지오 써밋' 전용면적 59㎡는 청약경쟁률이 평균 82대1로 1순위 마감한 반면, 97㎡는 9.2대1, 104㎡는 5.1대1, 120㎡는 0.85대1을 기록했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도 전용면적 83㎡는 1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39㎡는 3.3대1에 그쳤다.
중소형이라고 모두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롯데건설 분양 담당자는 "최근 중소형 주택 공급이 많다 보니 수요자들도 보는 눈이 까다롭다"며 "단지 내 편의시설, 공간 효율성, 직주 근접성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갖춰진 곳으로 수요가 몰린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오는 31일 분양한다. 63빌딩 2배 규모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되는데 아파트는 10층과 22층, 2개동, 전용면적 59㎡ 116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 숲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615가구 규모로, 이 중 3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히 전용면적 84㎡는 43㎡ 규모 테라스가 추가되는 테라스하우스 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60~84㎡ 716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BRT(도봉산역~민락지구)가 단지 앞에 위치한다. 22일 1ㆍ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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