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아파트와 같은 평수인데 (봉담 푸르지오가)훨씬 넓게 느껴져서 놀랐어요. 길 건너 입주 5년차된 단지에 살고 있는데, 전셋값이 꽤 올라서 집을 사야하나 고민 중이라 남편이랑 보러왔어요.”(봉담읍 와우리 주부 이모씨, 48세)
국민은행 9월 기준 시세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폭은 인천과 경기지역이 가장 높았다. 인천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입주 중인 송도신도시의 영향으로 연수구가 0.92% 상승해 1위를 차지했고, 경기도 용인 수지구(0.83%)와 화성시(0.80%), 광명시(0.80%) 등 경기남부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매물이 나오자마자 계약이 되는 용인의 수지·기흥 지역은 물론, 동탄2신도시의 성공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화성시는 전세값 상승이 높아지면서 인근 봉담읍과 반월동 등 공급이 드물었던 지역까지 신규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봉담읍은 삼성IT단지,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와 수원대·협성대·장안대·수원가톨릭대·한국농수산대·그린농업기술대 등 여러 대학교 인프라로 6만7277명의 가장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화성시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이다.
거리상으로는 동탄신도시보다 서울에서 가깝지만 2007년 이후로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끊긴 곳이기도 하다.
덕분인지 10일 오픈한 ‘봉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7년만의 대규모 단지를 만나기 위한 인근 주민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졌다.
↑ [봉담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 바라본 현장 모습. 사진 오른쪽 언덕이 단지가 들어설 곳이고, 왼쪽으로는 봉담아이파크와 봉담임광그대가 등의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입주한 봉담읍의 랜드마크급 봉담 아이파크 84㎡ 아파트는 최근 2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봉담임광그대가 84㎡ 아파트는 2억 3000만원 수준이다. 반면 봉담 푸르지오는 새 아파트지만 같은 면적이 2억 7000만원대다.
승부수(?)는 가격뿐만 아니라 평면 차별화로도 띄웠다. 가능하면 사장되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했음은 물론, 전 평면에 발코니 확장시 27~35㎡의 서비스면적을 제공해 체감 면적을 업그레이드한 것.
전용면적 84㎡ 뿐만 아니라 봉담 지역에서는 드물게 소형(59, 74㎡) 평면에도 채광과 통풍이 좋은 4베이 설계를 적용했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자리에서 끝내는 ‘원스톱 세탁공간’을 배치하고,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강화하는 등 공간 효율성 극대화에 신경썼다.
특히 전용 59㎡A타입은 소형이지만 대형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을 9자 장롱을 안방 드레스룸에 조성해 공간효율성을 최대로 넓혔다. 전용 74㎡A타입의 4베이 혁신평면은 발코니 확장 시 최대 35.49㎡의 서비스면적이 늘어나 다른 단지의 전용 84㎡보다도 넓게 쓸 수 있는 실거주공간이 강점이다.
대우건설의 조상혁 소장은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봉담읍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대단지 규모에 최신 설계특화를 적용한 명품 아파트를 추구한다”며 “견본주택 오픈 직전에는 하루에 최고 700여통의 문의전화가 쏟아지기도 했고, 전세민들과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수요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청약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0일 오픈한 봉담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 상담받는 사람들 모습] |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봉담IC 이용 시 과천과 양재까지 40분대, 수원시 10분, 동탄신도시 15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다.
와우초·동화초·상봉초를 비롯 와우중·봉담중, 고교로는 봉담고가 근거리에 위치해 통학이 용이하다. 2016년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신설도 예정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98만원으로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239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분양 일정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2순위, 16일 3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 계약일은 28일~30일의 3일간 진행된다.
[화성시 봉담읍 =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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