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는 2362가구로 올 1월(2905가구)보다 18.69% 감소했다. 재개발 물량이 많았던 서대문구는 올 초 1252가구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으나, 8월 말 현재 548가구로 절반 이상이 팔렸다.
같은 기간 마포구도 493가구였던 미분양 가구수가 180가구로 뚝 떨어졌다. 170가구와 146가구였던 성동구와 구로구도 81가구 24가구로 각각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장기 지속됐던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며 “특히, 입지가 우수한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정부의 대책 발표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관심가져 볼 만 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다. 현재 전용면적 128㎡와 152㎡를 분양중이며, 발코니 무료 확장, 잔금 최대 25개월간 유예, 담보대출(60%) 24개월간 연 4% 이율로 지원해 주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로 현 강동구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이며,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현재 잔여물량 계약시 발코니 무료 확장을 해주고 있으며, 계약금 분납(1회 1000만원) 적용으로 초기 부담을 낮췄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을 분양중이다. 고급주상복합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782실, 아파트 전용면적 135∼240㎡ 195가구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현재 129
현대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는 현재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55㎡ 총 1081가구이며, 현재 84㎡ 이상의 잔여가구만 남아있는 상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