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하락하던 전국 8개 시·도 주택 월세가격이 18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주요 시.도 주택 월세가격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17개월째 이어지던 내림세가 1년 반만에 멈춘 것이다.
수도권 월세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면서 공급이 늘어난 결과 0.1% 떨어졌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0.1%씩 하락했다.
반면 지방광역시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월세수요가 증가해 8월 보합세에서 지난달 0.1%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울산은 현대중공업 등의 고용인구와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치며 0.3% 올랐다. 단독주택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대전과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월세수요로 바뀌고 있는 대구는 각각 0.1%씩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보합세를 보인 반면 연립.다세대 주
월세이율은 8개 시도 평균 0.78%(연 9.4%)로 전월과 같았다. 울산이 0.88%(10.5%)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0.87%(10.4%)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0.76%(9.1%), 서울은 0.73%(8.8%)을 기록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