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소득수준이 높은 지방 지역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행정구역(시도)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2012년 기준) GRDP’에 따르면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서울, 경남 순으로 지역 내 총생산이 전국 평균치보다 더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6341만원)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국 평균치(2753만원)보다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지역민들의 높은 생활수준을 실감케 했다. 충남(4470만원)은 세종시 입주아파트들과 더불어 제조업 분야 등 기업 이전 효과로 뒤를 이었으며, 제철, 조선 등의 강세를 보인 경북(3229만원)과 경남(2945만원)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울산, 창원, 거제, 세종시 등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은 주택구매력이 높고 유동자금도 풍부해 건설사들이 반기는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들은 그 동안 주택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기반시설이 탄탄한 지역은 지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 주택 잠재 수요층이 두텁다”며 “이러한 지역의 신규분양물량은 찾는 수요자가 많아 웃돈이 붙는 경우도 있어 올 하반기 이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라면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 중 특히나 창원은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을 비롯한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창원시 용원지구에서 총 599가구의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부산 신항만 인근에 위치해 소득수준이 높은 포스코, 두산 업계 종사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59~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됐으며 바다와 산이 조망되는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한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도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창원시 가음동 일대에 총 1458가구(일반 318가구)로 조성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을 재개발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0㎡, 총 1184가구(일반 7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외로 용원동에 에이스건설의 ‘부산 신항만 에이스 카운티’가 59~84㎡ 총 969세대로 현재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1위를 기록한 울산에서도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울산 북구 신천동 일대에서 ‘울산신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의 단일 평면이며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원개발도 오는 10월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장검지구에서 ‘울산 문수산 동원 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7개 동, 62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도 분양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으로 그 중 대형 프로젝트들이 눈에 띈다. 세종시 2-2 생활권 P3 구역은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하며 9월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20㎡ 총 3171가구로 구성돼 2-2생활권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같은달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신동아건설이 전용면적 74~100㎡ 총 1944가구를 공급하
이 밖에 경남 거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하반기 ‘거제 상동 더샵 블루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988가구 가운데 3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거제시 양정동에 내달 전용 84~101㎡, 총 99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